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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의 본은 영광이요. 문경공 휘 태용의 20세손으로서 호는 용연이고 자는 종태시다. 1909년 7월 15일 이곳 덕암리에서 출생하셨으니 을사조약이 체결된지 4년째요 나라와 겨레가 신음하던 때다. 기미독립운동을 겪고 성장하면서 뜻을 세우고 마침내 굳힌 바 있어 1927년에는 항일민족운동단체인 신간회의 장흥지부장을 맡으시고 만주 등지를 오가시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자금을 조달하는 등 독립운동에 투신하셨다. 1930년에는 천도교 장흥청년동맹위원장을 맡아 각면에 지부를 설치하고 야학을 개설하여 한글과 우리 역사를 가르치는 등 사람들을 일깨우고 민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