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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을 지키려다 청산에 진 님,흘리신 거룩한 피 엉켜 배달의 맥 이루심이여! 국조 개국하신후 홍익성모로 한민족 이룩하시매, 우리 함께 평화의 강산을 누림은 외유내강에 순국으로 나라를 부둥켜 안고 흘리신 선열님들의 향그런 피의 값이라.감읍의 눈물이 소매를 적시오나 어찌 우리 님들의 애틋한 충절에 비기랴! 못다핀 꽃망울 학생의 몸으로 초연탄우속을 용약 진격하다가 장렬하게 산화하시어 무덤은 차치하고 명자조차 없음에도 지하에서 면면히 조국을 음우하심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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