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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한상국 상사(연평해전 참수리 357호정 조타장)
2002년 한일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려 온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에 집중되고 있던 6월 29일 서해 NLL부근에서 우리 민족의 자유와 평화를 깨는 최악의 포성이 울렸다. 북한 경비정 2척이 북방한계선을 넘어와 불법 기습 남침을 하였다. 우리 고속정 함대는 북한의 기습 도발을 막기 위해 대응기동하다가 북한 경비정의 공격을 받자 이에 맞서 싸웠다. 제2연평해전은 이렇게하여 일어난 31분간의 북한도발해전이었다. 우리 해군은 죽기를 각오하고 싸워 북한 경비정 중형 1척을 물리치고 대형 1척을 크게 격파하였을 뿐만 아니라 북한국 30여명을 살상시키는 큰 전과를 올렸다. 이 해전에서 우리 해군도 참수리 357호정이 침몰하였고 장병 6명이 전사하였으며 19명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 우리 해군은 포연탄우 속에서도 마지막 숨을 거두는 그 순간까지도 조타키에 팔을 묶은 채 임전무퇴의 기상을 발휘해 '나는 배(참수리 357정)를 살릴테니 너희들(부하사병들에게)은 부상병을 살려라' 외치며 조국의 바다를 끝까지 지킨 조타장 한상국 상사의 숭고한 감투정신과 영원히 빛나는 무훈을 가슴 깊이 새길 것이며 장렬히 산화한 영령의 고귀한 넋은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기억될 것이다.
이에 광천 제일고등학교(구 광천상고, 정보고) 총 동창회에서는 모교 39회 동문으로 나라사랑의 귀감이 되신 한상국 상사의 충혼을 영원히 기리고자 동문들의 뜨거운 마음을 모아 한상국 동문이 그토록 아끼고 사랑했던 뜻깊은 교정에 이 흉상을 세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