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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의 삶과 죽음 동지는 ’63년 경 전남 여천군(현 여수시) 돌산면 신복리에서 출생하여 ’84년 4 월 23일 방위병으로 입대, 경기도 양주군 장흥면 소재 부대에서 근무하다 ’85년 6월 22일경 소집 해제되었다. 그 후 노점운영, 선원생활을 하다가 그 해 11월 인 천 LPG가스 배달업체인 연안가스에서 일하면서 사무실 내에 있는 쪽방에서 생 활하였다. 동지는 ’86년 6월 11일 오후 2시경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서부경찰서로 연행 된 후 실종되어, 같은 달 19일 전남 여천군 돌산읍 대미산 중턱의 바위굴 속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되었다. 이 사건을 수사한 여수경찰서는 타살 혐의점이 없으며, 자신의 옷으로 줄을 만 들어 자살하였다고 내사종결하였다. ’86년 7월경 유가족은 청와대에 진정을 접수 하여 광주지검 순천지청이 서울지검에 공조를 의뢰하고, 치안본부 수사지도관의 협조를 얻어 재수사에 착수하였지만종전의 결론을 보강하여 내사종결하였다.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결과 당시 동지는 향군법 위반으로 지명수배 중이 었기 때문에 국가보안법 위반이 아니라 하더라도 신병을 조사계로 인계해야 했 으나 수사를 담당한 경찰은 이러한 상식에 반하여 3시간 만에 훈방했다고 주장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북대학교 법의학교실의 감정회보는 동지가 발견된 날로 부터 하루 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치안본부 수사지도관실에서 조차 대공관련 수사에 전혀 개입하지 못했고, 대공팀으로부터 별도로 통보받았 다는 점에서 조직적으로 조작, 은폐하였을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고 하였다. 신호수 (당시23세)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 안장 1963년 8월 8일 전남 여수 출생 1980년 2월 성동중 졸업 1983년 5월 검정고시 합격 1984년 4월 23일 방위 입대 1985년 11월 30일 인천 중구 항동 소재의 연안가스 입사 1986년 6월 11일 연안가스에서 근무 중 서울 서부서형사들에 연행 후 행방불명 1986년 6월 19일 전남 여천군 대미산 동굴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 채 발견 끝내살리라 |131| |130| 민족민주열사∙희생자자료집증보판 전두환정권 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