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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실 향 민 의 삶 호에 인접한 마을이라는 의미를 살려 청초호 호수 이름에서 따 왔다. 2000년에는 청호동 법정동에 조양동 새마을 지역이 포 함되었다. 1958년 청호동에 초등학교가 들어섰고, 1968년 68해일 피 해 주민을 위해 청호초교 북쪽에 청호시장이 만들어졌다가 사 양길에 들어 2000년 전후로 시장 기능을 완전히 상실했다. 속초시 수산업 활황에 힘입어 청호동의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1966년에는 동 인구가 7,348명에 이르렀다. 그후 점 차 감소되지만 1970년대까지는 6천여 명대를 유지했다. 지난 1980년대 들어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이후 완만히 줄어 2017년 청호동 인구는 3,899명이다. 무엇보다도 속초 수산업 침체와 어업인구 감소가 청호동 인구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으 로 손꼽힌다. 실향민 1세대는 죽고, 2세대는 열악한 주거환경 으로 시내로 나가 살거나 속초를 떠나 대도시로 나가게 되었다. 청호동은 예전부터 많은 주민이 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예 전에 오징어 건조가 성업할 때는 건조장이 1백여 개가 넘어 속 초에서 유일하게 오징어공동할복장이 들어서서 지금도 가동되 고 있다. 그러나 오징어 건조업이 사양길에 들어서면서 지금 청 호동에 남은 오징어건조장은 20여 곳 정도에 불과하다. 수산 물 가공공장도 다수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이전하고 젓갈업체 만 남아있다. 대신 2015년 속초수협이 매립으로 조성된 부두로 이전해 와서 속초 수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