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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호수공원에 이가순 선생의 공적비가 들어설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서 한국농어촌공사의 증언에 따르면 호수공원 주변 한강변은 과거 갈대만 무성한 황무지였으나 이가순-이원재 父子 장로의 농지개척사업으로 약 1,130만평이 옥토로 변하여 고양농지개량조합(후에 한국농어촌공사)을 이루었는데, 이 규모는 당시 고양군 농지의 50%에 달하였다. 그 후 1990년대 초 일산 신도시 개발로 이 가운데 약 250만평의 땅이 일산 신도시 개발 당시 수용되었으며, 그 중 약 30만평이 오늘날의 호수공원이 된 것이다. 사실상 호수공원은 이가순 가족이 개간하여 헌납된 토지위에 조성된 것이다. 1919년까지 젊어서는 독립운동, 1919년 이후는 학교설립자. 신간회 운동, 1934년(67세)부터 약 10년간은 농지개척운동 등 참으로 지고한 삶을 살다 가셨다. 이인영 권사의 증언에 따르면 서울지역 수 많은 감리교 목회자들이 할아버지(아버지) 농토에서 생산된 쌀로 생계를 이어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