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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凡 金九 先生 母子 銅像 獻詞(백범 김구 선생 모자 동상 헌사) 백범 김구 선생은 인천과 특별한 연고를 가진 민족 지도자다. 두 차례의 수감 생활을 통해 선생과 인천이 매우 따뜻한 교감을 나눈 것은 널리 알려진 바다. 더구나 인천은 분단의 상처가 깊은 곳이라 38선을 베고 쓰러진 선생의 평화 통일 사상에 공조하는 바가 큰 고장이다. 이에 선생과의 뜻 깊은 만남을 기념하고 선생의 완전 자주 독립 사상을 후세에 전하고자 인천 시민의 뜻과 힘을 모아 선생의 동상을 세우며 선생이 1949년 손수 고증하여 만드신 어머님의 동상을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이 자리에 함께 모신다. 냉전의 해체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통일의 기운이 성숙하고 있는 오늘 선생이 낳고 자란 황해도와 지척지간에 있는 우리 인천의 시민들은 선생의 겨레 사랑과 평화 통일 사상의 뜻을 가슴에 늘 아로새기면서 우리의 다짐을 이 건립문에 새기는 바이다. 1997년 10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