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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2024년 6월 순국 PEOPLE  아름다운 사람들 이달의 순국선열 무등산에서 일어나 전남지역을 호령한 형제의병장 1907년 7월 고종(광무황제)의 강제퇴위와 정미7조약의 체결, 그리고 이어진 대한제국 군대해산 조치로 일제의 식민지화가 본격화 되자 전국적으로 의병이 일어났고, 곳곳에서 의병 전투가 끊이지 않았다. 그중 특히 전라 도 지역은 1908년 이후 후기의병의 절반이 상을 차지할 만큼 수많은 의병부대가 활약한 곳이었다. 핵심공적 김원국 · 김원범 형제 의병은  1906년 광주 무등산에서  의병을 일으켜 1909~1910 년 순국할 때까지 전남지역 에서 맹활약하였다. 김원국 은 여러 차례 일본군과 교 전하다 영광 불갑산 전투에 서 체포되어 순국하였다.  김원범은 전해산과 대동창 의단을 조직하여 활동하다  일본군과 싸우다 체포돼 자 결 순국하였다. ■ 건국훈장 독립장 김원국 · 김원범 의병장 김원국, 1910년 감옥서 순국 김원범, 일본군에 잡혀 자결 전남지역 맹활약 형제 의병장 무등산에서 함께 의병봉기 “하늘이 우리나라를 구원하니 사방에서 의병이 일 어났으며, 그 군율도 늠름하다. 이에 불민하지만 김 원국 등이 분에 못 이겨 동지 장사들과 손을 잡고 하 나가 되어 의병을 일으켰습니다. 우리는 오로지 창 궐하는 왜놈들을 토벌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왜놈이 들어와서 우리 백성을 괴롭히고 도성을 점거 하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라건대 뜻 있는 선비들께서는 한 마음이 되어 외치고 일어납시 다. 그러시면 기어이 전쟁에 이기고 성공할 것으로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나라의 원한을  풀어 봅시다. 그리고 국토를 회복합시다.” - 김원국  의병장 격문에서 글 편집부 주요약력 ● 1870년 11월 11일 김원국, 전라남도 광주 출생 ● 1886년 1월 9일 김원범, 광주 출생 ● 1906년 3월 김원국 · 김원범 광주 무등촌에서 의병  봉기, 일본군과 교전  ● 1907년 12월 형제, 김태원(김준) 의진과 합세하여  일본군 광주수비대와 교전, 40여명 살상 ● 1908년 4월 9일 형제, 담양에서 일본군 요시다 (吉田) 소좌를 사살 ● 1909년 9월 2일 김원범, 어등산에서 교전중 체포 되어  광주수비대 취조 중 자결 ● 1909년 12월 5일 김원국, 영광에서 일본군과 싸 우다 체포됨 ● 1910년 5월 16일 김원국, 대구감옥에서 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