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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 3.1운동 500년 다져온 병영의 상무정신은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병영청년들의 가슴에 정의의 피를 끓여 "결사진충보국" 혈서로 목숨을 걸었다. 1919년 4월5일 오전9시 일신학교(현 병영초등학교) 학생들과 더불어 이 곳 병영초등학교 교정에서 시작된 "대한독립만세" 소리는 별링, 곽남양 언덕에 메아리져 조국의 하늘을 뒤덮었다. 최후의 일인까지 최후의 일각까지 조국광복을 위해 일제에 항거하려는 병영청년들은 5일에 이어 6월6일에 다시 만세소리를 드높이니 일인들은 총을 마구 쏘아 네 분을 순국케하였는가 하면 스물 두분을 체포 구금하였다. 순사들의 흉악한 만행이 커 갈수록 이에 굴하지 않았던 우리 병영인들의 기개는 더욱 비장하고 위대하기만 하였다. 병영 3.1운동이 시작된 이곳에 님들의 유지를 받들어 기념 조형물을 세우니, 이로서 나라사랑 겨레사랑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