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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수 그늘 꿈꾸며 편히 잠드소서! 우거진 정글, 뜨거운 사막, 멀리 안남산맥의 짙은 그림자... 푸르른 남지나해에서 발진하는 공중폭격과 함포사격, 지축을 뒤흔드는 파열음과 고막을 찢어대는 곡사포성! 어렴풋이 먼동이 틀 무렵 공격대기선에 낮은 포복, 전방을 노려본다. 1분대는 좌일선, 2분대는 우일선, 3분대는 소대본부를 엄호하라! 빗발치는 탄막을 뚫고 "돌격앞으로...! 돌격 앞으로...!" 부하의 위험을 온몸으로 막아 분연히 산화한 그대들 푸른 청춘들... 그대들이 보여준 참된 용기와 값진 희생에 오늘의 옛전우와 조국의 번영이 여기있다. 'Geiger'호와 'Golden Bear'호에 젊음을 싣고 부산항을 떠나 'Da nang'항과 Quinhon'항에 상륙, 자유의 십자군 주월한국군의 위용을 온 누리에 떨친지 어언 40년! 맹호는 'Qui nhon'과 'Duc co'전투에서... 청룡은 'Tuy hoa'와 'Chu lai'를 거쳐 'Hoi an'전선에서... 백마는 Ninh hoa'와 'Tuy hoa'와 'Cam ranh'전선에서 그리고 십자성과 비둘기, 백구와 은마는 후방을 지원하던 격동의 세월들... 그 숱한 세월들이 강물들이 무심하 흘러, 그대들과의 다 못한 무수히 많은 추억이 서린 이 양지바른 언덕에서, 무사히 귀환하여 우리의 젊은 시절을 기억하는 옛 전우들끼리 이곳에 둘러앉아 오늘도 그대들의 옛 모습을 그리며 명복을 빌어 올리오이다. 천국에서 다시만날 그날까지 부디 편히 잠드소서! 광복 제60주년 제50회 현충일 파월 제40주년 그리고 Viet-Nam종전 제30주년에 즈음하여 사단법인 대한민국 베트남 참전유공자전우호 후원 : 해병대 청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