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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 뜰 그 이름 석자가 칼이툐, 시였던 혁명시인 김남주는 민주주의와 민족해방을 위해 독재정권에 온몸으로 저항했던 민중시인이다. 전남대 영문과에 재학중이던 그는 최초의 반유신투쟁을 위한 지하신문 <함성>과 <고발>을 제작.유포하다가 1973년에 구속되었고, 1979년 남민전의 조직원으로 활동하다 15년 형을 선고받고 광주교도소에 수감되었다. 1974년 『창작과비평』 여름호에 「잿더미」,「진혼가」등을 발표하며 시인으로서의 활동을 시작한 김남주는 가혹한 옥중 상황에 굴하지 않고 시쓰기를 계속했다. 김남주가 남긴 510여 편의 시 중에서 360여 편이 옥중에서 씌어졌으며, 그의 시편들은 반독재투쟁의 현장에서 민중의 구호와 노래가 되었다. 전남대는 김남주의 치열한 저항과 고귀한 시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9년 김남주기념홀을 건립하였고, 2020년 '김남주뜰'을 조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