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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남 지사 순국 기념비
이 비는 1919년 일제에 맞서 항일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한 황영남 지사의 애국충절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건립했다. 황 지사는 1875년 3월 4일 고종 을해년생으로 젊은 시절 불우한 이웃돕기와 지역발절에 앞장섰고 신분차별 철폐운동에도 헌신했다. 일제가 1910년 한반도를 강제로 합병하자 김옥진, 권두경, 이암회 선생 등 10여명과 비밀 결사대를 조직해 일본 경찰들의 주둔지를 수차례 습격했으며 민족사의 쾌거인 3.1운동이 전개되자 남후면과 남선면, 일직면 등 3개 면의 조직 책임을 맡아 1919년 3월 18일 수백명의 농민들을 이끌고 독립만세 운동을 주도했다. 3월 23일에는 시위대 500여명을 인솔해 안동시 영호루에서 안동경찰서 쪽으로 진격하다 항일운동 지도부 살해지시를 받은 일제 관원들이 휘두른 총칼에 온몸을 난자당해 쓰러진 뒤 하루 만에 44세 나이로 순국했다. 정부는 황 지사의 숭고한 멸사봉공의 업적을 인정해 광복 50주년인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