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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 남아로 태어나 국운이 백척간두 위기 순간에 호국의 뜨거운 피용솟음치는 투혼으로 이 나라 이 민족의 구국전선에 동참하신 옛 전우들이여! 원수가 밀물처럼 붉은 탱크를 앞세우고 밀려오는 상황에서 조국을 지킨다는 호국일념으로 머리엔 철모 가슴엔 수류탄을 안고 포연이 자욱한 그 수많은 전쟁터 생사의 갈림길에서 총탄과 포탄에 살점을 찢기우고 붉은 피를 뿌리면서도 적진을 향해 용감히 용감히 범처럼 달려나가 싸워 싸워서 이겼노라! 내 붉은 핏속엔 대한의 혼이 소리쳐 꺼져가는 조국을 이제 구하였도다! 이 구국전선에 참전한 용사들의 호국충절이 이 민족사에 길이 길이 빛내기 위하며 평소에는 전후세대의 안보의식 산 교육장이 될 것이다. 우리들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하였으나 전사한 50여 동지들의 고혼을 달래고 명복을 빌며 추진위원을 중심으로 회원들의 뜻을 모아 이 돌 하나를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