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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기원 망향비 우리는 고향을 지척에 두고도 고향을 찾지 못하는 실향민입니다. 저기 보이는 북녘 땅 평강이 우리의 고향입니다. 그곳은 우리의 부모와 형제가 살고 조상의 묘소를 가꾼 곳입니다. 우리는 그 고향을 찾아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더는 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단을 쌓아 조상의 얼을 받들어 제를 올리고 비를 세워 조국의 통일이 하루속히 이러우지기를 기원합니다. 편강군민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