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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조국수호를 위해 준마를 달리시다 가슴을 열어 광풍을 막고 목숨을 태워 어둠을 밝혀 자유와 평화의 안식 이룬 꽃뫼 마을
그날 붉은 이리떼의 사나운 발톱에 육신이찢겨 천지가 몸채로 진동하고 동족의 가슴에 못을 박는 공산도배의 만행에 화양강 물줄기가 본노로 넘치던날
한 번 죽어 영원히 살아 호국의 표상되신 님들을 모신 이 무궁화동산
이제 천년의 비바람도 지우지 못한 거룩한 충혼을 홍천군민의 정성을 모아 여기에 새기노니
님이여 열개의 돌비마다 새겨진 드높은 넋이여 이 나라 지니큰 수호신되어 천세 만세 영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