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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격능선 전투전적비
가랑잎처럼 쌓인 시체를 밟고 넘어 조국의 깃발을 드높이 들고 내딛던 화랑의 후예들이 지금 애국의 선봉이 되어 여기에 고이 잠들어 있다.
오만한 적 중공군 제12군 및 제15군과 용감히 싸워 조국의 흥망을 좌우하던 싸움에서 끝끝내 버티고 있던 불멸의 투혼은 이 전야의 태양처럼 영원히 빛나리라.
우방 미 제7사단 장병들의 뒤를 이어 서기 1952년 10월 14일 이후엔 제2사단 장병이 이 능선에서 그리고 제9사단 장병이 모질게 대결함으로써 적을 완전히 섬멸하고 오늘의 금화지구를 수복하는 발군의 공을 세웠도다.
조국을 지킨 그대들의 충용은 태양이 솟는 날까지 영원히 빛나리니 온 겨레의 뜨거운 정성으로 그 뜻을 여기에 새기노라.
1958년 3월15일
제5군단 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