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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 산천을 유력하던 도선국사(道詵國師)가 남원의 지형에서 주산인 만행산(萬行山)의 지세가 객산(客山)인 교룡산에 비해 너무 허약한 것을 알고, 지세를 돋우고자 만복사(萬福寺)·대복사(大福寺)와 더불어 선원사(禪院寺)를 창건했다는 설이 있다. [변천] 875년(신라 헌강왕 1)에 도선국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초창기에는 70~80명의 승려가 상주하는 큰 절로서 만복사에 버금가는 규모였다. 그러나 수차례의 흥폐를 거듭하다 1597년 정유재란으로 만복사와 함께 소실되고 말았다고 한다. 지금의 선원사는 1755년 김세평에 의해 중창된 것으로 금불(金佛)을 모신 약사전과 명월당이 중건됨으로써 현재의 가람 구조를 갖추게 되었다. 남원 지역의 중심 사찰로서 1915년에 남원천변에 괘불탱을 걸어 기우제를 지냈으며, 1917년에는 주지 수용기선(水龍琪善)이 비로탱·신중탱·지장탱 등 수많은 탱화불사를 하였다. 1936년에 주지 정법민(鄭法敏)이 일주문을 비롯한 약사전을 중수하였고, 칠성탱·독성탱·산신탱 등 선원사의 대대적인 불사를 이룩하였다. 1942년에는 1755년 조성된 괘불이 훼손되어 금어 퇴운(退耘)이 괘불을 다시 조성하였다. 1961년에는 주지 일학(一鶴)이 대웅전을 건립하고 완주 위봉사 보광명전의 불상을 봉안하였다. 그 뒤 1963년에 주지 오일탁(吳一鐸)이 명월당을 헐고 명부전을 지어 완주 위봉사의 시왕상을 봉안하였으며, 1969년에는 약사전 앞의 다보여래오층석탑과 탑비들이 조성되었다. 또한 1975년 주지 신법타가 약사전의 신중탱을 조성하였고, 1976년에는 대웅전 석가삼존상과 약사여래불상의 개금과 함께 일주문을 단청하였으며, 1978년에 범종각의 범종을 조성하였다.출처 : 향토문화전자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