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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연 의병장은, 1909년 7월 30일 의병장 심남일(沈南一)의 휘하에서 후군장에 임명되어 영암군 사촌(沙村)에서 적과 접전하였다. 이때 적군은 금평산(琴平山)이 지휘하는 기병대 50여 명이었다. 유시연은 분전하여 대장 금평산 외에 10여 명을 사살시켰다고 전한다. 그러나 이때는 대장 심남일이 오랜 의병활동으로 득병하였으며 끊임없는 의병 해산 조칙으로 갈등을 겪으며 의병해산을 고려하고 있었을 때이었다. 그러한 정황 중에 8월 17일 사촌에 왜적의 잔류부대가 출몰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유시연은 적진에 돌입하여 적병 6명을 사살하고 장렬하게 전사하였다. 그 며칠 후 심남일 의진은 해산되었으며, 신병을 치료하던 심남일과 강무경도 결국 체포되어 음력 9월 2일 대구 감옥에서 순국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1년에 건국훈장 애국장(1980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