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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묵 선생의 자는 직부, 호는 경재이며 1895년 5월 26일 본 군 고아면 원호리에서 출생하여 선산김공 태동님의 아들로 승계, 15ㅔ 때 아버지를 따라 경남 거창군 가조면으로 이거하여 17세 때 왜적의 침략으로 국권을 잃으니 절치부심하던 중 왜인 총독이 해인사에 온다는 소식에 저격하려다가 삼엄한 경비태세로 인하여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1919년 3월 1일 거국적인 의거에 즈음하여 분연히 일어나 여러 동지들과 모의하여 3월 22일 거창의 왜군 헌병대를 습격하려고 선두에서 독립만세를 외치니 많은 군중이 호응하여 거창을 향하여 진행 도중 급거 출동한 왜군 헌병의 발포로 많은 인사가 사상되고 선생도 체포되어 혹독한 고문에도 끝까지 굴복하지 않고 항거하다가 1년 6월의 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39세에 고향으로 돌아와 비분강개한 마음으로 밖에 나오지 않고 말없이 항거하였다. 드디어 1945년 8월 15일 조국의 광복을 맞이하였으며 1967년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