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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7의사 3.1운동 기념비(光陽七義士三一運動記念碑)
관리번호: 1955-01-15 / 관리자: 옥룡초등학교 / 위치: 전남 광양시 옥룡면 운평리 272-2(옥룡초등학교내) / 규모 : 6㎡
광양 지역의 3·1운동에 참여한 이기수(1902년생)·김영석(1899년생)·최준수(1900년생)·서성식(1900년생)·서찬식(1900년생)·박병원(1902년생)·나종길(1903년생) 등 7명을 기념하기 위하여 건립한 기념비이다.
이들은 옥룡면 운평리에 있는 서당 견룡재(見龍齎)의 학생으로 "선배들이 독립만세를 부르다가 왜적들에게 끌려갔는데 우리가 어찌 앉아서 공부만 할 수 있느냐"고 하면서 이튿날인 4월 2일에 태극기를 만들어 들고 독립만세를 소리 높여 부르며 읍내를 향하여 가다가 도중 적측에 검속당하여 심한 폭행을 당하였다.
그러나 이들 소년들은 어른 못지않게 적의 폭력에 대항해 항쟁하였으며 그 중에서도 16세의 소년 이기수는, "기어 다니는 어린애도 어머니를 부를 줄 안다. 내 비록 어릴지라도 내 나라를 위하여 국치(國恥)를 씻고자 한 것이다. 너희들의 법 이란걸 내 어찌 겁내리오"하면서, 적의 공갈협박에 태연 자약 했으며, 같은 16세의 소년 김영석은, "남의 나라를 강탈한 강도 놈들이 무슨 잔소린가? 내 한 몸이 두 동강이가 되어도 마음은 한 마음 뿐이다"고 항변하여 백절불굴의 기개를 보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