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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벽화묘가 유행한 고구려, 신라, 가야 등 삼국시대의 것은 우선 시기적으로 대차를 나타내고 있어서 이와 비교하는 것도 많은 무리가 있을 것이 예상된다 그러므로 여기 서는 다른 예와 비교하고 논의하기보다는 최근의 회화사연구16) 자료활 참고하여 이 벽화의 특정을 중심으로 설명하기로 한다. 이 묘는 전기한 것과 같이 북동-남서 장축의 장방형 석실 내부에 벽화가 포치되어 있는데 북동쪽 단벽의 것은 완전히 훼손되고 나머지 양쪽 장벽과 남서쪽 단벽의 것이 남아있는 실정이다 개석 천정부의 경우 특수촬영을 시도하였으나 형체 파악은 어려웠 다. 현존하는 벽화는 화강암 판석 위에 석회를 바른 다음 마른 벽면에 묵선으로 형체 를 묘사한 뒤 검은 농채와 주황색 담채를 부분적으로 덧칠하여 색채를 나타내었다 전 체적으로는 상단부에 雲文, 중간에 梅竹圖와 A物風倚圖, 하단부에 벽돌문으로 구성되 어 있다. 남서쪽 단벽의 경우 상하단부의 운문과 벽돌문은 동일하고 중깐부에 말과 마 부를 대칭하게 배치한 것이 장벽부와의 차이점이다. 그중 상단부의 운문은 보통 당초문이라고 명칭되는 것과 유사하지만 자세히 살펴보 면 분명히 구분된다. 즉 상하 굵은 직선사이에 세선의 파상 곡선문을 념고 그 곡선문 의 맨션구간 넓은 空地 상하에 독립된 문양을 각각 넣어 곡선에서 분리하고 있다. 고 구려 벽화에 보이는 원줄기에 가지가 연속적으로 달린 당초문과는 차아가 있는 것이 다. 이것과 유사한 형태의 운문은 中國 違代의 張뜰正훌 後室 東뿔 벽화애도 나타나고 있다 17) 이 벽화에서는 하늘 아래의 구름을 상징한다는 의미에서 운문월 배치한 것으 로 추측된다. 그리고 하단부의 벽돌문은 品자형으로 3단을 쌓은 것인데 역시 땅을 나 타낸 것으로 보인다. 고구려 수산리고분에서 상하 나란히 日자형으로 2딴을 쌓은 것이 확인된 바 있고18), 전기한 장광정묘에서도 수산리고분과 같이 日자형으로 쌓은 것이 묘주의 발 아래에 부분적으로 보인다. 뽑代 이후 중국의 벽화묘가 대부분 博葉慣으로 축조된 것을 감안하면 이곳의 벽돌문은 전축분의 벽돌 그것과도 관련성이 있을 것이 예상된다. 그리고 상단부와 하단부에서 많이 사용되는 직선문은 자를 대고 붓으로 그 은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중간부분은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만물의 활동공간으로 인식하여 매죽도와 인 16) 안휘준, r한국 회화사 연구J , 시공사, 2000 17) 長흩正훌 後室 東짧 뿔畵. 圖版123참조(河北省文物꿈짧f 編 r宣{갑鍵뿔畵'J , 文物出版f土 2001) 18) 주영헌, 「高句麗古慣뿔畵J , 朝蘇畵報社, 1985 띠 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