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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족장산의 비극으로 조국이 피에 물들었을 때 침략의 불의를 무찌르고 겨레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바쳐 용감히 싸우다 한 떨기 꽃잎처럼 산화한 거룩한 호국의 영령들이여 남을 무언의 승리자라 우러러 받들며 기리노니 깊은 잠에서 다시 깨어나 그 충혼 조국의 수호신되어 영원히 살아서 길이길이 빛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