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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읍교회 - 해남군 5.18 사적지 해남-9호
1980년 5월 광주에서 시작된 5.18 민중항쟁은 전남 각지로 들불처럼 번져갔다. 5월 21일 해남에 내려온 시민군들은 광주의 참상을 전하고 군민광장에서 3천여 명의 군민들이 모여 궐기대회를 가졌다. 당시 해남읍교회에서는 한시석 목사님과 800여 명의 신도들이 군사정권의 무차별 폭력과 살인행위를 규탄하고 희생자들을 위하여 밤새워 기도하였다. 여신도회에서는 시민군과 시위에 참여한 군민들을 위해 주먹밥과 김밥 등을 보급하였고 청년회와 남신도들은 시위에 적극 참여하였다. 해남읍교회는 1905년 교회창립 이래 군부 독재 시절 정의를 외치고 평화를 기원해 온 민주화운동의 산실이었다.
해남읍교회 여신도회를 중심으로 부녀자들이 김밥, 계란 등을 준비해 시위대에게 전달하고 있다. (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