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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 - 엔진 브레이크의 본래 개념은 엔진의 동력을 낮추는 것을 말합니다. 픗 브레이크의 성능이 좋지 못했던 예전에는 단순히 풋브레이크가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속도를 낮추기 위해 가 속페달에서 발을 떼는 것을 엔진브레이크라고 했으나 요즘에는 다운 시프트(Downshift) 즉 , 수동식 변속기를 이용하여 차량의 힘을 유지시켜주면서 높은 기어에서 낮은 기어로 낮추는 방법을 엔진브레이크라고 합니다. ■ 긴 내리막길에서 사용합니다 가령 아주 긴 내리막길에서 3단 기어로만 주행하면 가속도 때문에 계속 브레이크만 밟으며 속도를 조절하게 됩니다. 평소에도 뒤에서 보면 브레이크등이 계속 점등되는 차들도 있는데 이렇게 풋브레이크의 사용이 많아지면 베이퍼록(Vapor lock:브레이크의 마찰열에 의해 브 레이크액이 과열, 비등되어 기포가 발생되어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도 기포가 압축될 뿐 브 레이크가 작동되지 않는 현상)이나 페이드 현상(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닝이 과열돼 제동능력 이 떨어지는 현상)으로 인해 필요할 때 제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기어를 2단기어로 변속하면 엔진브레이크가 작동되어 풋브레이크를 많이 밟지 않고도 저속으로 내리막길을 내려갈 수 있게 됩니다. 자동변속기 차량은 D상태에서 3-2- 1 단 등으로 변속하면 됩니다. ■ 평지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평지인 도로에서도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속으로 주행하기 위해서는 가속 페달을 계속 밟아야 합니다. 이때 속도를 줄이기 위해 브레이크를 밟기 전에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속도가 바로 줄게 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도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한 것으로 볼 수 있고 고속도로와 같은 곳에서는 속도를 줄일 때 이와 같은 방법으로 속도를 줄인 후 브레이크를 밟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감속해야 할 때는 당연히 즉시 풋브레이크를 밟아야 합니다. 또 내차의 후방 으로 다른 차가 거리를 좁혀 따라오고 있을 때도 엔진브레이크 사용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 다. 엔진브레이크는 브레이크등이 켜지지 않으므로 풋브레이크를 밟아 감속한다는 것을 뒤 차가 알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비 또는 눈으로 노면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도 사용합니다 엔진 브레이크는 비나 눈으로 인해 노면 상태가 나쁜 경우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비 혹은 눈이 오는 날 풋브레이크만 사용한다면 차량은 쉽게 미끄러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엔진브 레이크를 적절히 사용하면 차량 동력은 유지되면서 바퀴의 회전수를 감소시켜 차량 속도를 안정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물론 도로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이런 비상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속운전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엔진브레이크는 비상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풋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는 상황이라면 기어 변속을 저속으로 단계적으로 낮춘 다음 사이드 브레이크를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