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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려드는 적을 물리치고 불후의 공을 세워 위기에 선 조국을 건진 민족의 영웅으로서 추앙받을 전우들의 위훈은 태양과 같이 천추에 빛나리라. 단기 4284년 5월 19일~30일까지에 전개된 용문산지구 전투에서 영용무쌍한 국군 제 6사단 장병들은 중공군 제60군 예하 186,187,188사단의 적과 대치 분전하였으나 완전 포위되어 46시간이란 장기간의 육박전으로 전투사상에 다시 없는 격전을 거듭하다가 아군의 공세이전으로 후퇴하는 적을 추격 분쇄함으로써 이 중요한 중부전선을 끝까지 확보하고 전세를 호전시켜 북진케 함으로 국가의 명맥을 다시 이었으니 이 어찌 큰 자랑이 아니랴. 이 전투에서 호국의 신으로 사라진 전우들의 명복을 빌며 그 공을 후세에 전하고자 이 작은 돌을 세우고 고이 잠든 영령들의 거룩한 마음을 길이 잊지 못하는 뜻을 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