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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산교회
염산교회는 신앙을 목숨보다 중하게 여긴 77인의 순교자의 신앙이 깃든 한국 기독교 대표적인 최고의 순교성지이다. 6.25 한국전쟁 때 국군이 영광에 진군해 들어왔을 때 퇴각하지 못한 공산당들이 교회당을 불지르고 교인들을 바닷가 수문통에서 돌멩이를 달아 수장시키는가 하면 죽창으로, 몽둥이로, 칼로 찌르고 때려서 죽이는 참상이 벌어졌다.
믿음을 가진 염산교회 성도들은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조금도 굴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을 죽이는 그들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순교의 제물이 되었는데 이때 담임이었던 김방호 목사를 비롯하여 교인 3분의 2인 77명이 순교하였다.
한국 기독교 순교사적지 제1호로 지정된 염산교회는 2,000여 평의 교회 부지에 순교 공원을 조성, 순교자료 전시관과 순교 교육관을 개관하여 200여점의 자료 및 유물을 전시해 놓고 있으며, 77인의 순교비를 교회 앞에 세웠다. 또한 77인의 순교자 이야기인 '천국소망 순교신앙' 책자와 DVD를 제작해 순교자들의 역사적 사실들을 기록해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