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page
55page
그날에 – 이선국
겨레여, 동포여
새벽이 처음 열리던
오천년 역사의 자존감으로
단박에 일어나라 소리쳤으리라
뜨거운 가슴
피 끓은 함성으로
어둠의 사슬을 끊고
깨어나라 일어나라 외쳤으리라
삼천리 금수강산
끝없는 아우성으로 길을 열고
선열의 핏빛으로 물든 이 땅에
민족의 뜨거운 혼불을 들길에 흩뿌렸으리라
아, 그날의 함성으로
오등은 자에 아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목 놓아 불렀으리라
대한독립 만세! 우리나라 만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