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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아핌 달뜨는 저녁 우리들은 얼마나 그 고향을 그리워 했던가! 그 곳에는 조상의 뼈가 묻혀있고 우리들의 피와 땀이 얼켜 있고 정과 옛 이야기가 서려있는 그 산하! 민족비극 6.25동란으로 우리들은 고향을 떠나 춘풍 추우 수십개 성상을 방황하며 꿈속에서도 잊지 못해 고향을 그리워했다. 여기 우리 김화군민이 피와 눈물과 정성을 모아 하늘높이 망향탑을 세움은 하루속히 조국통일을 기원함에서 이요 멀리 북방 하늘을 바라보며 고향을 그리워해 보고싶어서 이요 하루속히 수복이 되어 목메이도 잊지 않던 고향에 돌아가고 싶어서 이요 만일 우리대에도 돌아가지 못하면 우리 후손들이라도 돌아가기를 간절히 원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