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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G 52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조류가 확산됨에 따 라 정책 문건이나 발표회 등에서 ‘4차 산업혁명’이 라는 용어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렇다면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를 정부 차원에 서 가장 먼저 수용한 국가는 어디일까?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의 본고장, 독일을 떠올리기 쉽지 만 정답은 바로 일본이다. ‘4차 산업혁명(4th Industrial Revolution)’이라는 용어는 2016년 1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 서 처음 등장했는데, 당시 세계 각국은 정부 차원에 서 이 용어를 채택하는 것을 주저했다. 반면 일본은 ‘일본재흥전략(日本再興戦 略)’을 비롯해 여러 정부 전략 문서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를 적극적 으로 활용했으며, 2016년 1월에는 정보사회 이후에 다가올 사회를 소사이어티 5.0(초스마트사회)로 명 명하고 ‘일본식 4차 산업혁명’ 실현에 나섰다. 그렇 다면 일본이 4차 산업혁명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적으로 받아들이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사회와 자연, 그리고 산업계의 공생 지금 세계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놓여 있다. 사회 는 조직에서 개인으로, 소유에서 공유로 나아가고 있으며 초고령화 사회의 도래가 얼마 남지 않았다. 한편 자연은 에너지와 자원의 고갈, 지구온난화, 대 기 및 수질오염 등의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하나 키 회장은 “이러한 사회와 자연의 변화에 대해 산업 계가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서로 공생을 이루기 위 해 필요한 것이 4차 산업혁명”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조직에서 개인으로, 소유에서 공유로 나아가 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계가 꺼내든 방안은 ‘유연성 향상’이다. 가까운 주차장에서 차를 빌려 사용한 뒤 반납하는 카셰어링(C ar Sharin g )이나 숙박 공유 사이트인 에어비앤비(Airbnb), 애플리케 이션을 통해 승객과 차량을 이어주는 우버(Uber) 등을 떠올리면 된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차를 빌 린다는 사실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 현 대자동차나 토요타 등의 완성차 기업들이 잇따라 카셰어링 서비스에 뛰어들면서 카셰어링 업계는 춘 추전국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와 자원의 고갈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는 ‘ICT를 활용한 에너지 및 자원의 효율 향상’이 있 다. 에너지와 자원의 절대적인 양을 늘리는 것은 어 려운 일이므로 데이터 수집과 모니터링, 분석 등을 통해 에너지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기존 스마트공장 소사이어티 5.0 준비하는 일본 제조업 오쿠마(OKUMA)로부터 듣는 스마트공장 의 전망 전 세계를 뒤덮은 4차 산업혁명의 조류. 일본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일본은 ‘제5기 과학기술기본계 획’을 통해 소사이어티 5.0(초스마트사회) 비전을 제시하며 4차 산업혁명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일본 유수의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로의 흐름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공작기계 전문기업인 오쿠마(OKUMA)의 하나키 요시마로(花木 義麿 ) 회장의 특별강연을 통해 소사이어티 5.0의 추진 배경과 올해 3월 준공된 오쿠마의 스마트공장 DS2(Dream Site 2)에 대한 이야기 를 들을 수 있었다. 에디터 | 송해영 지난 6월 21일 일본 모노즈쿠리 월드 (Manufacturing Wolrd Japan 2017)에서 진행된 오쿠마(OKUMA) 하나키 요시마로 (花木 義麿) 회장의 특별강연. 3,400여 명 의 참관객이 세미나장을 가득 메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