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蓮坡讀易山(연파독역산) 표지문
이 글은 호명 원곡출신 연파 장화식(張華植; 1853~1938) 한성판윤이 20세 되던 해 가장 어려운 주역(周易)을 다 읽고 나서 그 기쁜 마음을 돌에다 새겨 이 바위에 붙였다. 1905년 통신원 총판으로 일제의 국권 침탈을 온몸으로 막다가 물러나 1908년 낙향하여 이듬해 서악사를 찾아서 옛날 공부하던 때를 회고하면서 이글을 지었다. 글씨는 손자 기생(基生)이 '연파 장화식이 이 절에서 주역을 읽었다.'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