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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유격대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포천지역 반공애국청년 63명이 1950년 11월 포천군 시읍에서 조직되어 국군 제2시단 17연대 및 32연대와 합류하여 경북 의성, 청송, 안동, 예천, 풍기지역과 충북의 제천, 단양지역에서 인민군 제10사단과 공비들을 토벌하고,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전투와 현리 광덕산, 천불산, 734고지, 373고지및 금화지구 전투에 참전하여 일사호국의 정신으로 혁혁한 공을 세웠고, 이중 16명이 전사하였다.
본 유격대는 민간인의 신분으로 자생조직되었으나 투철한 애국정성과 구국신념으로 참전하였기에 그 용맹함이 뛰어났고 전과 또한 컸지만 자신들의 신분이나 전공에 따르는 상훈에는 초연하였기에 국가에서도 이를 기억하지 못한채 여태까지 전몰대원들의 혼령마저도 안치시키지 못하고 39년간을 잊혀져 오다가 1989년 6월 국방부당국에 의하여 독수리유격대의 장한 애국지성과 그 명예로웠던 전적을 확인받게 되었다.
스스로의 사명감이 강했기에 앞장서 국가와 민족을 지켰으며 임무를 다하고서는 묵묵히 그 영광을 가슴속에 묻은채 오늘에 이르렸으니 이들의 고귀한 뜻을 역사의 기록으로 남겨 후대에 귀감이 되게하고자 국방부장관, 재향군인회회장, 포천군수, 육군 제3070부대장의 후원과 생존대원 및 전몰대원 유족들이 합심협력 정성을 모으고 포천문화원이 이를 주선하여 여기 관음산 기슭에 이 비를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