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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내 일생에 뜻깊은 곳이었다. 스물두 살에 인천 감옥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스무 세 살에 탈옥 도주하였고 마흔한 살에 십칠 년 징역수로 다시 이 감옥에 이수되었다. 저 축항에는 내 피와 땀이 배어있는 것이다. 옥중에 있는 불효를 위하여 부모님이 걸으셨을 길에는 그 눈물 흔적이 남아 있는 듯 하여 마흔아홉 해 전 기억이 어제인 듯 새롭다.” - 김구 〈백범일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