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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선사에서 시작한 진접읍 독립만세운동 지난 1919년 3월 29일 남양주시 진접읍 봉선사 인근 마을에 조국 독립을 위한 격문(檄文)을 배포했다. 봉선사 승려 김성숙(金星淑·운암스님)은 평소 뜻을 같이 한 이순재(李淳在·지원스님), 강완수(姜完洙), 김석로(金錫魯), 현일성(玄一成)에게 '파리강화회의에서 12개국을 독립국으로 인정하기로 결정했으니 조선도 일제에 대한 항거를 계속해 자주 독립을 달성해야 한다'는 취지의 만세 운동이 서울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렸다. 항일 만세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는 데 합의한 그들은 봉선사 서기실에 비밀리에 '조선독립단임시사무소(朝鮮獨立團臨時事務所)'를 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