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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생각 나는 네 사랑 너는 내 사랑 두 사랑 사이 칼로써 베면 고우나 고은 핏덩이가 줄줄줄 흘러 내려 오리니 한주먹 덥썩 그 피를 쥐어 한 나라 땅에 고루 뿌리리 떨어지는 곳마다 꽃이 피어서 봄 맞이 하리 - 단재 신채호 선생이 1910년 김지간과 압록강을 건너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