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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봄 진사로에 활짝 핀 개나리처럼 그대는 우리 곁에 왔다. 2010년 봄 번개치고 허무하게 진달래 떨어지던 날 그대 우리 곁을 떠났다. 2012년 차마 그냥 보내지 못해 83학번 친구들이 뜻을 모으로 선후배들이 힘을 모아 2013년 봄 우리의 영원한 친구 김헌정을 추모하며 여기 추모비를 남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