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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공장 옛터 50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건입동 940-4 위치(위경도) 33.5186038,126.5349051 조사일 2020.9. 29(화) 유적지 개요 주정공장 창고는 4·3 당시 경찰, 군인들이 제주 도민들을 감금하는 수용소로 활용되었음. 특히 1949년 봄이 되면서 한 겨울을 추위와 배고픔에 떨던 피난입산자 중 살아남은 주민 2,000여명이 이 대거 귀순하면서, 경찰지서나 군부대로부터 이곳으로 수용됨. 당시 이곳을 방문한 국제연합한국위원단의 시찰 보고(Transmitting Excerpt from UNCOK Report on Visit to Cheju Island, Despatch No. 358, June 17, 1949, American Embassy, Korea )에 따르면, 귀순자는 여성 수가 남성보다 대략 3배가 많았고 아기와 어린이도 많았음. 주정공장 내에도 경찰 특별수사대가 상주하면서 귀순자들을 취조하기도 했음.   청년층은 대부분 재판에 회부되어 육지형무소로 이송됐고 이들 중 대다수는   한국전쟁 직후 육지에서 희생되어 행방불명되었음. 2020년 현재 당시 불법   군사재판을 받고 육지 형무소로 끌려간 사람들에 대한 재심 재판이 열리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공소기각(무죄) 판결을 받았음.   안내판 설명1 [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