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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일보사장시절
일제 강점기의 신문사는 단순히 직업적으로 높은 자리가 아니었다. 이상재, 조만식등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당시의 신문사 사장은 일종의 민족적 지도자였다. 옥살이를 하고 나온 여운형에게 신문사 사장 자리를 맡긴 것도 그런 의지가 반영된것이다.
몽양은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신문 제목을 '중앙일보'에서 '조선중앙일보'로 바꾸었다. 중국에 '중앙일보'라는 제호의 신문이 이미 있었기 때문이다. 이로부터 수 년 가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가장 안정되고 보람찬 시기를 보냈으며, 신문사 사장의 신문으로서 수 많은 인사들과 사귀고 친분관계를 맺었다. 당시 조선중앙일보는 가장 민족적인 보도와 논조를 펴던 신문이었다. 이 시절 충남 아산의 이순신장군의 묘가 허물어진것을 보고 이를 안타깝게 여겨 정돈사업을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