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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숙 전 집강 애민 영세 불망비 공의 자는 계흥이요 일호는 그의 호이다. 1867년 10월 10일에 태어나 1916년 9월 14일 타계하였다. 공은 기품이 높고 거동이 고요하며 활달하였으며, 삼산면 제6대 집강으로 재임 중 많은 업적을 남겼는데, 특히 도민의 구휼사업에 심혈을 다 하였다. 도내에 흉년이 들어 수백호가 아사지경에 있었는데 때마침 일본 기선이 고구마를 가득 싣고 왔으므로 이를 매수하여 식량과 종자로 사용하도록 도민에게 차등 있게 분배하였으며, 이듬해에는 보리를 싣고 온 배가 있어 이를 또 매수 분배함으로서 도민들을 배고픔에서 헤어나게 하였다. 남과 이익을 논할 때에는 많이 취하지 않았고 행실은 오직 적선하는데 있었으며 평생을 도민의 복리 증진에 이바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