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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약속 하나, 오늘 우리의 독립선언은 정의와 인간의 도리를 지키고 번성하며 살아가려는 민족의 요구이니, 오직 자유로운 정신을 드날릴 것이요, 남을 미워하는 마음으로 멋대로 하지 말라. 하나, 마지막 한 사람까지, 마지막 한 순간까지, 민족의 정당한 뜻을 마음껏 드러내라. 하나, 모든 행동은 질서를 존중하여 우리의 주장과 태도를 떳떳하고 정당하게 하라. 조선을 세운 지 사천이백오십이년 삼월 초하루(1919년 3월 1일) 손병희 길선주 이필주 백용성 김완규 김병조 김창준 권동진 권병덕 나용환 나인협 양전백 양한묵 유여대 이갑성 이명룡 이승훈 이종훈 이종일 임예환 박준승 박희도 박동완 신홍식 신석구 오세창 오화영 정춘수 최성모 최 린 한용운 홍병기 홍기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