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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과 열행은 만고에 변함없는 인륜의 정도인 바 이를 함께 실행하여 천주에 거울이 되실 분이 이 고장에 계셨으니 이는 곧 여주 이인구공과 그의 아내 함안조씨 부인이시다.
이공은 학사공 망천 선생의 후손으로 1788년에 여항면 두릉 외암마을에서 나시고 조씨 부인은 정절공 어계선생의 후예로 1888년에 가야면 도항리 삼귀마을에서 나시어 20세 때에 이씨문으로 출가 하셨다. 이공은 재질과 용맹이 겸전하고 정의감이 강하며 애국 애족하는 정신이 뛰어나서 기미년 3월 19일 이곳 함안읍에서 있은 독립만세 시위 때에는 이를 모의하고 수천군주의 선두에 서서 조국의 독립을 외쳤다.
이공은 이일로 대구 형무소에서 3년여의 모진 옥고를 겪고 고향에 돌아온 후 왜놈의 탄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