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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학교가 배출한 인물 문익환_1918~1994 /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몸바친 목사 북간도 명동촌 출생, 숭실학교 1936년 자퇴 숭실학교 4학년으로 편입한 문익환은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고향 친구 윤동주와 함께 동맹 자퇴했다. 이후, 일본의 동경 신학교 유학 때에도 학병을 거부하고 북간도로 돌아가 한인 교회 전도사로 일했다. 1947년 목사 안수를 받고 미국으로 건너가 신학을 공부했고, 6.25 전쟁 중에는 판문점에서 정전희남 통역으로 일하기도 했다. 귀국 후에는 구약학자로서 강단에 섰고, 1968년부터 8년 동안은 개신교와 천주교가 공동으로 번역한 성경의 구약 번역 책임자로 구약을 쉬운 우리말로 옮기는 데 힘썼다. 문익환은 친구 장준하의 죽음 이후 〈3.1 민주구국선언〉을 기초하며, 59세의 나이에 민주화운동에 투신했다. 이후 수차례 옥고를 치렀고, 1987년 민주화 후에는 통일운동에 앞장섰다. 1989년, 민족의 비극을 청산하고자 방북해 조국평화통일 위원회와 남북협력방안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