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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 10.19 어치리 다압지서
여수.순천 10.19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 주둔 제14연대 일부 군인들이 이승만 정부의 제주4.3사건 진압 명령을 '동포에 대한 학살'이라고 거부하며 일으킨 사건으로,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민간인이 희생당한 대한민국 현대사의 큰 비극이다.
다압지서는 여수.순천10.19사건 당시 빨치산 습격으로 다압초등학교 인근(고사리 1405)으로 이전했다가 6.25전쟁 이후 다시 현 다입치안센타(고사리 1371) 부지로 옮겨왔다. 군경은 1948.10~1949.3 1차 토벌시기에는 주로 현지 즉결처분 형태로 살해했으나, 1949.4~1950.6 2차 토벌시기에는 빨치산 협력 혐의로 체포.연행하여 다압지서 인근 도로변이나 골짜기에서 주로 총살했다. 1949.6.25 금천리 주민 10여명이 빨치산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다압지서 인근에서 사살됐다.
희생자 및 유족의 해원(解寃)을 염원하며,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표지판을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