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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재(毅齋) 기산도(奇山度) 의사 추모비
관리번호 : 55-1-6 /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시설
기산도(奇山度) 의사는 전남 장성에서 태어났다. 의병장 기삼연(奇參衍)의 종손이며 의병장 고광순(高光洵)의 사위이다. 기독교 학교의 교사를 지내기도 했던 그는 을사조약이 늑결된 1905년 11월 18일 매국오적을 처단하고자 결사대를 조직하여 활동하다가 피체되어 옥고를 치렀으며 1906년 2월에는 적신 군부대신 이근택(李根澤)을 암살하려다 미수에 그쳐 피체되어 악형을 받았다. 모진 고문과 악형을 받고 나온 그는 1920년 임시정부에 군자금을 송금하려고 동지를 규합하다가 일경에 피체되어 광주지방법원에서 징역 3년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렀다. 그러나 가혹한 고문 끝에 다리를 상하여 절름발이가 된 채로 출옥한 그는 일생을 이곳저곳 유랑하다가 전남 장흥에서 병사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을 기리어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으며 망국의 한을 풀지 못한 채 돌아가신 지사의 충정과 기백을 추모하고 후세에 역사교육의 산 장으로 삼고자 건립추진위원회를 결성하여 1994년 12월 2일 추모비를 건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