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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남산의 일맥이 남으로 향하여 송광에 들어서서 마수날개동에 머무르니 여기는 아화 김기호교장의 선산이며 전몰용사위령탑이 있는 곳으로써 완주군 소양면 광(황)운리 산6번지이다. 김교장은 본면 대흥리 출신이니 본관은 광산이요 아화는 호이며 두분동72현인 파조 낙성군 익 문충 휘 선치의 21대손으로 타고 난 성품이 순박하고 인정이 두터우며 도량이 넓고 몸가짐이 항상 공손하고 매사에 의리를 지켰으며 한 평생을 영재교육에 헌신한 교육가이니 본면 동양및 소양국교장과 타교장을 역임하여 어진 명예가 더욱 더 높았다. 동족상잔의 원한 맻힌 6.25사변중 향토를 지키다가 장렬하게 산화한 전몰용사14구의 시신을 김교장 선조 무덤 길 아래에 매장토록 하고 년년 추석이면 손수 벌초하여 영령들의 무덤을 지켜온 공노또한 지극히 크다 지난 계유년 가을에 면 노인회 발기로써 묘역정화및 위령탑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면내 전반에 걸려 헌성금을 수합하고 다만 위치선정과 부지확보에 고심하던차 김교장의 뛰어난 애향심의 발로로 현위치 200여평을 희사하였으니 감사함이 비길대 없슴이라 차로써 당시의 자가매장하였던 전몰용사7시를 유족의 원에 따라 여기에 옮겨 합분하니 도합21기의 묘역정화와 위령탑건립을 마치고 매년 현충일을 기하여 추모제를 봉행케 되었다. 김교장은 어두운 밤길의 한 등불로써 만인에 추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