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page


50page

이천의병 전승 사적비문 조상의 강륵함과 예지가 우리 강토를 지키고 반만년의 역사와 문화를 전승 창달해 왔다. 개화기에 간교한 왜구가 이 땅을 침략하여 심지어 민후를 시해하는 만행을 자행하니 온 민족의 분노는 하늘에 닿았다. 김하락 김태원 구연영 조성학 신용희 등의 열사들이 이천에서 창의하니 그 의병 수가 2000여에 달하였다. 서기 1896년 10월 17일 왜군이 이천으로 오는 것을 이곳 넓고개(광현)에서 전멸시켰는데 이것이 을미의병의 첫 전승이였다. 그해 6월에 이르는 동안 주둔한 왜병과 격렬한 포격전을 했는데 한성에 주둔한 왜병의 전 부대가 지원 내침케 하는 등 여러 전투를 계속하여 영남에 이르기까지 장렬히 싸웠으니 이천 의병은 막강하다고 했다. 을사 정미의병으로 이어 국치 후에도 이천은 지방 의병의 근원지로서 항일운동이 계속되었으니 서울 남부지방에 있어 독립투쟁사를 빛낸 최대의 중심지였다. 그후 김하락 조성학은 영남에서 김태원 심용희는 호남에서 각각 전사하였고 구연영은 이천에서 장렬히 순국했다. 그리하여 우리 이원회원 일동은 이 의병 열사들의 고귀한 충절을 귀감으로 삼고 그 충혼을 길이 추모하고자 이 전적비를 건립한 것이다. 서기 1988년 무진 6월 일 정암 김동옥 씀, 이원회 세움, 상면 대자 덕초 전광홍 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