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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마니 곁에 있던 대장부 이덕영 지사(1848~2998)를 그리다
그는 첫 새벽 동해 끝에서 왔다. 우산국 울릉도에서 농민운동을 벌이며 토종 사상에 눈떳다. 토종은 아름답고 토종은 힘이세고 또 토종은 맛있었기에 일찍 이 땅 하능의 뜻을 알게되었다. 우선 독도를 푸르게 가꾸었다. 그러고는 토종문화의 텃밭인 서울 인사동과 전국사찰에 토종 풀꽃 심는 운동을 전개했다. 그뿐아니라 전국의 산을 조선조 이전처럼 산삼밭으로 되돌려 놓자는 농심마니운동을 제창했다. 이어 발해의 옛 바닷길을 복원하는 역사탐험에 나섰다가 첫 닭이 울기도 전인 신새벽 한겨울 동해 끝에서 개벽 세상으로 아주갔다. 지천명의 나이였다. 탐험선 뗏목에 묶여있던 그의 부러진 왼쪽 정강이야말로 정녕 지천명인가! 모든 농심마니들은 그 부러진채 묶여 있던 정강이를 지천명으로 저마다의 가슴에 새겨 영원히 품고자 한다.
2006년 10월 30일 농심마니 결성 20주년에 농심마니들이 뜻을 모아 세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