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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여자고등학교 별다른 이유없이 일요일 낮 12시까지 등교지시가 내려졌고 등교한 힉생들에게 경상북도 장학사의 특별연수 강의가 있었다. 그러나 산만한 분위기 속에 강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끝날 때쯤 신구자 학생회장이 앞으로 나와 일요등교의 부당성을 일일이 지적하며 거리로 나설것을 호소하였다. 학생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가자, 수성천변으로!", "경고생들도 나섰단다" 등의 함성을 지르며 학교를 나섰다. 그중 100여명의 학생들이 대열을 지어 "일요수업을 폐지하라"고 외치며 덕산동을 거쳐 수성교로 행진하던 중 경찰의 제지를 받아 30여명이 연행되고 나머지는 해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