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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영모재(永同 永慕齋)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76ㅎ, 영동군 상촌면 관기길 16-5
이 곳은 고성 남씨의 재실이다. 순조 28년(1828) 3월에 남주한이 선대의 묘소 아래에 처음 지었으며 1885년, 1929년에 중수하였다. 구조는 정면 1칸, 옆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집이다.
중앙의 2칸은 넓은 대청으로 하고, 양끝에 온돌방을 만들었다. 특징은 굴뚝이 없는데도 아국이에 불을 지피면 연기가 나오지 않고 불꽃이 내부로 빨려 들어가 열효율을 극대화한 구조를 하고 있는 점이다. 1938년 일본의 건국학 교수가 이를 파악하기 위해 뜯어보 결과 온돌이 2중 구조이며, 온돌 밑 사방에 물이 담긴 옹기가 묻혀 있었다고 하니 확실하지 않다. 물이 연기를 빨아들이는 특성 때문에 그런 구조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