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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감 지난2003년, 22기YY가다음카페에‘VOU 사이버언중지서’를열던그해였다. 그 전후로 20여 년 만에 모인 8인과 아직도 속초에서 놀러오라는 YL은 VOU 시절로 돌아 갈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리고 그 어느 하늘 아래 있을 나머지 22기도 같은 마음일 것 이다. 긴 시간이 지나, 세상에 대하여 그리 자유롭지 못한 생활인이 되어있었더라도 그 시점으로 쉬 돌아갈 수 있었던 것은 마음속에 VOU가 자연스럽게 각인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시간 이후 이 즐거움을 이어보자는 노력은 현실의 삶에 조금 멀리 가버린듯하다. 내가느낀첫인상은유대감이었다. 치열한 입국 경쟁 과정에서 면접 때 관여했던 19, 20기 선배들이 알콩달콩 업무적 이며 효율적으로 VOU를 운영함을 느꼈다. SL형이 부장(실무국장)으로 부장 강습을 하 는 사이사이, 당시 매우 높은 기수로 여겼던 IW, SY 등 여러 선배님들의 특별 강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강습 후 뒤풀이의 뒷이야기는 두고두고 우리 모두가 나누는 즐거 움이었다. 방송현업으로바쁜와중에기꺼이시간을내주시며입과귀까지즐겁게해 주시니, VOU에 빠지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할 정도이다. 한 조직의 역사와 전통, 이어 지는 유대감과 단합은 선배들의 긴밀한 자발적 협조와 사명감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이어지는 실별 강습은 학교 공부보다 재미있다. 학교 공부가 매우 재미있었다면 믿겠 는가? 그공부보다방과후방송국에서어우러지는새로운생활은후에우리의일상을 바꾸어놓는다. 또한 수습 때 참여한‘전국대학방송인 체육대회’에서 각종 경기의 리그에 조기 탈 락으로 우리끼리 즐긴 포크댄스(JW 리드), 경기 시상 후 뒤풀이 때 무대에서의 21기 선 배(IY & HK)들의 듀오 공연 등은 강습과는 또 다른 VOU 생활에 젖어들게 하는 신선함 이었다. VOU 하계세미나또한중요한역할을했다. 언니가 유독 많았던 21기 선배들은 19, 20기와는 또 다른 색깔이었다. 모두가 다양 하고강한개성에VOU는늘비좁았다. 기별 Essay | 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