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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28년 8월 17일 김구는 삼가 류인석선생 영전에 고하나이다. 유학이 쇄한지 오래라 공부하는 이 문자의 말에 헤매여 실지로 용공함을 생각하지 아니하얏슴으로 성을 높히고 심을 나추어 정작 착력할 자리는 버리고 유유범범히 고담을 일삼아 마츰내 독독지하는 일로로 하여금 황무함에 이르게 하매 만사가 이에서 타괴하얏나이다. 근고에 화서선생이 나시며 비로서 심즉리로써 문제를 가르처 풍기일변하야 절의배출함을 보게되니 선생 이곳 그한분이시라.선생은 가장 나중이시니만큼 도산검수의 인고와 형극 호표의 위난을 그중 더 골고로 지나섯스되 왜적과 일천을 재치아니하시랴는 일념은 갈수룩 구드시매 몸이 기구쏙에 마추고말엇스되 그 뜻은 일성가치 비치어 지금까지 후배로 하야금 우러러 바라게 하시엇나이다. 이가치 하오심이 무엇시릿가 오즉 내 마음을 저바리지 못하심으로 아나이다. 그런즉 선생 일생의 절의는 실로 사학을 비증하시고 남음이 잇는줄 아나이다. 뉘 왜적을 경시치 아니하리요마는 현전신 가사계의 구차로 조차 가림을 바드매 마츰내 스사로 오욕에 떠러짐을 각득하지 못한 자가 거의 성중에 만만하거널 선생 홀로 본심으로 살고 본심으로 죽으랴 하시매 본심의 밝음이 백사를 각멸하신지라 이루신 바 이러틋 위?하시엿나이다. 왜적을 필보의 ?로 아심은 선생의 마음이시요 사생을 초개처럼 아심은 선생의 마음이시요 이역풍상에서 혼자 방황하실때 누가 보는 바도 아니엇마는 조차라도 노치아니하심은 선생의 마음이시라. 이 마음을 저바리지 못하야 저 고생을 달게 여기심이 나이오니까. ?이의 논과 존명의 설에 이르러는 민족의식이 요별되기전이라 ?백년간 전습도 잇스려니와 적을 격퇴하기에 염하던때라 손을 ?이에 고러왓스니 문자 비록 위를 승하나 적을 치는 반면 국가에 대한 충이 매츠니 우리는 선생의 상을 갑히 헤치여 피막을 넘어 그 내함한 민족적 충성을 세발코저 하나이다. 구는 후강선생의 제자로서 일즉부터 선생을 추앙하야 만사일생 가운데도 항상 붓들고 나아감이 잇섯스니 이는 곳 유시부터 박히어진 구세필보의 대의라. 이제 ?수?년으로 고국에 도라와 선생의 추앙을 차즈니 감회 엇지 새롭지 아니라오릿가. 일?의 번으로써 무한한 심사를 하소하노니 영영은 압길을 가르치소서